
양평 용문산에서 백골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에 나섰다.
양평경찰서는 양평군 용문산 9부 능선의 한 절벽 부근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있는 것을 약초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고령의 남성으로 겨울철 등산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원을 확인할 만한 물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없으나 시신 발견 지점이 등산로와 2㎞가량 떨어진 절벽 아래인 점,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인 점 등을 토대로 실족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해 10월 말 용문산 등산 중 실종된 80대 남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