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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G-Fair)' 개막

한국무역협회, 10~11일 양일간 日 도쿄국제포럼서 G-Fair 진행
도내 중소기업 등 국내 73개 참가 기업에 해외 비즈니스 상담 기회 제공

 

경기도내 수출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2023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G-Fair)'이 10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G-Fair는 윤석열 정부 들어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최초로 일본 현지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회다.

 

이날 개회식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배길수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본부장, 경기도 투자통상과 관계자와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개막식 인사를 통해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 등 양국 관계 개선에 따라 경제 교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기업이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 교류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 등 협력 분위기가 양국 간 교역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마케팅과 기업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K-Product Show ▲1:1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G-Fair 참가 기업은 ▲생활용품 ▲미용·화장품 ▲식품 ▲의료·건강 ▲가전·IT·기계 분야 중소기업으로, 경기도내 33개 사 등 국내 73개 사와 잡화점 돈키호테, 면세점 라옥스, 인테리어 가구 유통점 니토리,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등 일본 및 해외 650여 기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업체당 수출 상담 50만 달러, 수출계약액 825만 달러 달성을 목표하며, 전시회 기간 중 업체당 평균 8차례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을 알선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와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기업당 지원금 600만 원을 지원하며, 1사 1통역원을 배치한다.

 

또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KCON JAPAN 콘서트와 연계한 사전 수출상담회를 공동 개최 형태로 추진해 한류에 관심이 많은 구매자 및 일반 참관객의 방문을 적극 유도하고, 참가기업의 소비자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일본 및 미용, 화장품, 패션 등 분야에 특화된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MZ세대 타깃 B2C 마케팅을 강화하고, 한국무역협회 B2B 및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G-Fair 도쿄 특별관 개설하는 등 도내 수출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유치를 위해 적극 후원한다.

 

 

행사 첫날 수백 명의 바이어들이 바삐 걸음을 오가는 중에도 경기도관 참가 부스 미용/화장품(13개 사), 생활용품(8개 사), 의료/건강(6개 사), 가전/IT(5개 사), 식품(1개 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바이어 관심이 특히 집중됐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행사장에는 사전 미팅 일정이 잡힌 일본 바이어들과 한국 기업들의 만남이 진행됐다. 각 부스에선 제품 시연 및 설명이 진행됐고 현지 바이어들은 미팅이 예정된 업체 외에도 타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이어갔다.

 

구자열 회장도 개막식 이후 경기도 소재 기업들을 방문해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 회장의 첫 방문은 경기도 성남시 소재 중소기업 (주)미러로이드로, 스마트 AI 거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미러로이드의 스마트 AI 거울은 인물 촬영을 통해 헤어스타일, 의류 피팅, 안경 피팅, 피부 등을 사전 시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미러로이드는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일본 지사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구 회장은 스마트 AI 거울을 시연하며 "기술이 매우 놀랍고 제품 사용 업체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방문한 피부 상태 원격 진단 및 맞춤형 화장품 제조업체 닥터케이헬스케어는 첫 해외 박람회 참여에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구자열 회장에게 제품을 설명, 시연을 도왔다.

 

닥터케이헬스케어(경기도 안산시 소재)는 "기존 투자자 미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G-Fair를 동시에 진행하면 바이어 인사도 가능하고 새로운 바이어도 찾을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며 "해외 전시회가 처음이라 낯설었고, 준비 과정에서 다소 부담이 있었지만,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본부에서 사무실까지 직접 찾아와 박람회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역협회 G-Fair에 꾸준히 참여하는 기업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G-Fair 도쿄가 세 번째 해외 박람회 참여라는 dsp이노베이션(경기도 안산시 소재)은 "지난해 한국·태국 G-Fair에 이어 이번 도쿄 G-Fair도 참가하게 됐다. 이렇게 연속해서 참여하는 이유는 전시회는 단순히 바이어를 발굴하는 자리를 넘어 제품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며 트렌드 조사도 가능하다"며 "특히 G-Fair는 무역협회 주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될 때 발생하는 부담을 줄여주고, 바이어 매칭이 잘 될 수 있게 일정을 조정해 주는 등 업체가 온전히 바이어 매칭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많은 인파가 몰린 현장에선 K-POP, K-콘텐츠 인기에 힘입은 뷰티·식품 부분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40년 동안 비누를 제조·생산해 온 동방비앤에이치(경기도 화성시 소재)는 "미용비누에서 액상 비누로 소비 흐름이 바뀌면서 일본에서 잠시 진전이 없던 시기가 있었지만, 향수·미백 비누 등 기능성 제품에 대한 국내 트렌드가 일본에서도 선호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여기에 제로 플라스틱 운동을 통한 친환경 막대형 비누와 같은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제품 상담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사탕, 과자 등 간식 제품을 수출하는 (주)나무인터네셔널은(경기도 안양시 소재) "지난해 6월 진행된 G-Fair 도쿄 참가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 수출계약을 맺었던 좋은 기억으로 참여했으며, 올해 역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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