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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구의원 요청으로 주차장 개방?…재개발조합 현수막에 허종식·정락재 선관위 조사

미추홀구 선관위, 선거운동 여부 확인
“조합이 상의 없이 현수막 달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임시주차장에 걸렸던 현수막 때문에, 허종식 국회의원과 정락재 미추홀구의원이 선관위 조사를 받는 해프닝이 있었다.

 

미추홀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허종식 국회의원, 정락재 구의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안10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주차장을 임시 개방했다. 이곳은 주안4동 행정복지센터가 있고 상가 밀집지역이다 보니 주차 수요가 많은 곳이다.

 

문제는 이곳에 걸렸던 현수막이다. ‘허종식 국회의원, 정락재 구의원의 요청으로 주차장 임시 개방합니다’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미추홀구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선관위는 현수막을 게시하게 된 경위를 재개발조합에 물은 뒤, 재개발조합의 주장이 맞는지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허종식 국회의원은 지역 비서관을 통해, 정락재 구의원은 본인이 조사에 임했다.

 

미추홀구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어 조사한 것”이라며 “선거운동인지 여부가 확인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허종식 의원실 관계자는 “현수막은 상의 없이 재개발조합에서 달았던 것”이라며 “현수막이 걸리고 나서야 이름이 들어간 걸 알았다”고 말했다.

 

정 구의원은 “(재개발조합에) 요구해서 주차장을 개방하게 된 건 맞다”며 “(현수막을) 상의하고 단 것도 아니고 몰랐다. 나중에야 알았다. 선거법에 걸리는 걸 아는데 그런 걸 요구할 리 없다”고 못 박았다.

 

현재 주차장에 게시됐던 현수막은 떼어진 상황이다.

 

현수막에서 시작된 이번 해프닝은 선관위가 재개발조합에 주의를 주고 끝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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