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등대’가 점등 1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한다.
30일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팔미도등대 천년의 광장에서 ‘팔미도등대 점등 1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시 부시장, 인천보훈지청장, 인천해역방위사령부 참모장, 전‧현직 등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구(舊)등대 점등식, 전문가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점등식에선 2003년에 새로운 등대로 대체됐던 옛 등대가 다음 날 일출까지 다시 불빛을 밝힐 예정이다.
전문가 특강은 해양수산부 등대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인 배제대학교 김종헌 교수가 맡는다. ‘바다의 별 – 등대’라는 주제로 팔미도등대를 포함한 등대의 역사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김성범 인천해양수산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이자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팔미도등대가 앞으로도 인천항의 어두운 바닷길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팔미도등대는 1903년 6월 1일 첫 불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며, 2020년 9월 15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