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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예정…개발계획 속도 내야”

국가철도공단, 2025년 1월 철거 목표
복합개발 사업자 공모에 철거 공사 포함

10년 넘게 방치된 경인전철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한다.

 

허종식 국회의원(민주,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가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후 복합개발을 의결했다”며 “국가철도공단이 동인천 민자역사의 유치권자 등 점유자를 상대로 점유이전금지가처분·퇴거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은 철거 공사를 복합개발 사업자 공모에 포함하고, 철거는 인허가 완료 시점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동인천 민자역사 전체 채권액 724억 원의 20%인 151억 원의 점용료 손실을 봤고, 철거비용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 신규 사업자 공모, 2025년 1월 철거를 목표하고 있다. 퇴거 소송을 비롯해 행정대집행이 지체되면 민자역사 철거 시점은 계획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동인천민자역사 활용방안 수립 자문용역’을 통해 도입시설 여부에 따라 점용허가 기간 30년에 점‧사용료 수입은 6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허 의원은 “정부의 철거 결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철거까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전망”이라며 “민자역사 건물과 그 주변에 대한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관리 방안을 우선 마련하는 동시에 철거 후 동인천역에 복합환승 기능을 부여하는 등 민자역사 개발이 성공할 수 있는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1989년 준공된 동인천 민자역사는 2008년 영업 중단된 이후 2013년 증축허가를 받았으나, 민간사업자 부도 등 오랫동안 빈 건물로 방치됐다. 동인천 일대 원도심 침체 요인으로 꼽힌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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