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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난 줄 알았다”…서울시 경계경보에 경기지역 신고 ‘폭주’

경찰‧소방 경기남부 739건 경기북부 437건 신고 접수
“전쟁이 난 것이 맞느냐”, “대피해야 하느냐” 등 문의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 서울시가 경계경보 안내 문자를 잘못 발송하면서 경기지역 전역에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보 초반에는 신고가 폭주했으나 현재는 경찰과 소방당국 모두 안정된 상태다.

 

문자를 발송한 시간부터 오전 7시 10분까지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각각 130건과 60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간 경기북부경찰청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붕에는 각각 200건, 237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대부분 “전쟁이 난 것이 맞느냐”, “대피해야 하느냐” 등 문의 내용의 신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 문자로 일부 시민들은 이른 시간부터 혼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민 김길영 씨(29)는 “정말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이른 아침부터 대피 장소를 알아보는 등 안절부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오전 7시 3분쯤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안내했다.

 

행안부는 이날 북한이 서해 방향으로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발사해 백령 지역 일대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발사체는 어청도 서방 200km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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