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개폐식 방범창 설치를 무상 지원한다.
구는 올해 집중호우로 침수되는 반지하주택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개폐식 방범창 설치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인천시가 발표한 ‘반지하주택 침수피해 대책’의 일환이다. 반지하주택 침수 시 창문으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개폐가 가능한 방범창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대상은 반지하주택에 전입 신고한 인천 중구 거주자다. 1가구당 1개 창문만 설치를 지원하며, 설치비용은 무료다.
다만 신청이 많으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침수 우려 반지하주택과 안전 취약계층(노인, 아동, 장애)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18일까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갖춰 인천 중구청 건축과 공동주택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개폐식 방범창은 외부에선 열리지 않아 방범의 역할을 한다. 재난 시에는 내부에서 열 수 있어 탈출이 가능하다.
중구 관계자는 “이 사업은 반지하주택 주민들이 침수 등 재해·재난 시 신속히 탈출로를 확보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여름 우기를 앞둔 만큼,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