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립학교 법인중 상당수가 족벌운영체제로 운영되고 대물림하는가 하면 공공성,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사학에서는 직원과 교사까지도 친인척 상당수가 차지하고 있어 건전한 사학육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108개 사립중고교 법인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39개 법인이 이사장 자리를 대물림했다. 이사장 자리는 대부분이 배우자와 자녀에게 승계되었고 부모나 형제 또는 며느리·조카 등이 물려받아 하나의 가업화 되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사장을 물려받은 친인척은 자녀가 12곳으로 제일 많고 배우자 9곳, 부모 6곳, 조카와 며느리가 각각 3곳 등이다.
또한 이사장 자리뿐이 아니고 21개 법인에서는 친인척 22명이 교장과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58%의 사학법인들이 자녀·배우자 등 친인척을 법인 이사로 등재 사학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D법인의 경우 이사장을 아버지가 맡고 있고 교장·교감은 자제가 맡고 있는 것도 모자라 법인 책임자와 일반교사까지도 친인척이 맡아 주위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립학교의 족벌운영체제는 사학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되어 왔다. 하지만 모자라는 학교를 정부예산으로만 설립하기가 힘들어 감내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사정이다. 이에 따라 사학의 이미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 교육을 걱정하는 비난의 소리가 높다. 배고팠던 시절, 자식을 공부시키자니 어쩔 수 없는 아픔의 하나였다.
이번 문제도 결국은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내려 온 일종의 도덕적 헤이저드(Hazard)다. 이제 민초(民草)는 옛날 민초가 아니다.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의 머리가 깨울 만큼 깼다. 고학력시대에 접어든지 오래 되었다. 그런데도 사학은 변화(Innovation)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기막힌 일이다. 후학을 키우고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이른바 자본주의의 도덕적 책무를 이행한다면서 내용적으로는 무엇인가 어두운 면이 있는 것이다. 이제는 그러한 시대는 지났다.
생각이 바뀌지 않고 인습에 젖어 있어 후대들에게부터 손가락질을 받아서야 되겠는가. 학교설립의 근본취지를 잊지 않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