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시민들의 신속한 대처와 소방 당국의 발 빠른 구조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13일 수원소방서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38분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출근 중이던 한 행인으로, 소방 당국의 가슴압박 지도에 맞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환자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하고 빠르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남성은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고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소방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신고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하트 세이버’를 수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하트 세이버는 심정지에 빠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일반 시민들에게 증정하는 표창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김민선 소방사는 “시민의 빠른 신고와 소방당국의 협력이 완벽히 이루어졌기에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며 “일반 시민들도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교육받으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