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해 본회의 직권상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13일 제3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도의원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양당의 의견차로 운영위원회에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기에서 만큼은 안건을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면서 “(안건이 미처리되면) 의장이 본회의에 제안해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가 머뭇거리는 동안 국회와 해당 시‧군에서는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상황을 주도하고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할 도의회가 언제까지 이렇게 손을 놓고 있어야 하냐”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4월 20일 제368회 임시회에서 전체 도의원 156명 중 142명이 서명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발의됐다.
해당 안건은 위원 21명으로 특위를 구성해 경제‧생활권과 지역 특성이 다른 경기북부지역에 특별자치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도의회 국민의힘에서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북부지역 단체장의 의견 수렴을 마치지 않아 추가 논의 후 상정을 요구해 2개월째 소관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도는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 중이며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