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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가 먼저’…의회 일정 빠지고 수당 받아 학회 참여한 정유정 부평구의원

15~16일 업무보고 빠지고 학술회 참여
수당 받아놓고 문제 제기되자 반납
정유정 “현장 목소리 듣는 기회…상임위도 잘 마쳐”

 

정유정 인천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장(민주, 부평3·산곡3~4·십정1~2동)이 정례회 기간 공식 회의에 불참하고 학술회에 참석했다.

 

그는 학회에서 자신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의회 예산으로 여비에 교육비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부평구의회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지난 15~1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한국영유아보육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했다. 그는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학을 공부했다.

 

이 기간 도시환경위는 보건행정과와 안전총괄과 등 10개 과의 올해 하반기 주요업무를 보고 받았다. 업무보고는 자리를 비운 정 의원 대신 강연숙 부위원장(국힘, 비례)이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학회 참석 전 구의회에 교육비와 여비 수당 지원이 가능한지 문의했고, 구의회는 그가 제시한 일정 계획표를 근거로 수당을 지급했다.


구의회는 ‘지방의회는 소속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46조를 근거로 교육비를 1인당 7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구의회는 지급 액수를 비밀에 부쳤다. 구의회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을 알려줄 수 없다”며 “구에 영유아보육과가 있어 일정이 의회 업무와 관련된다고 판단해 교육비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이 받은 금액은 28만 원이라고 알려졌고, 구의회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제는 정 위원장은 문제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상임위원장으로서 의회 일정을 주관하는 것보다 개인 자격으로 학회 일정을 소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정 위원장은 “현장 목소리를 듣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학회 참석을 택했다”고 업무보고 불참 이유를 말했다.

 

이어 “업무 보고는 행정사무감사나 예산 편성과 비교했을 때 구의회보다 집행부 역할이 더 크다”며 “자리를 비운 날 상임위도 문제 없이 잘 마쳤다”고 했다.

 

[반론보도] <'학회가 먼저'···의회 일정 빠지고 수당 받아 학회 참여한 정유정 부평구의원> 관련


본지는 지난 6월20일 <'학회가 먼저'···의회 일정 빠지고  수당 받아 학회 참여한 부평구의원> 제하의 기사에서 인천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정유정 의원이 정례회 기간 공식 회의를 불참하고 학술회에 참여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유정 의원은 "해당 학술대회는 저출산과 인구감소를 대비하기 위해 보육과 유아교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과 관련한 자리이기에 지방자치의원으로서 지방자치 정책 연구와 반영을 위해 참석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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