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70대가 주차 시비 끝에 흉기로 상대방에 중상을 입혀 숨지게 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22일 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광주시 화덕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B씨와 주차 시비로 다툼을 벌이고 있었고, 화를 참지 못해 자택에서 보관 중인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B씨는 손목을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3시 17분 결국 숨졌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도검소지허가증이 필요한 101cm 길이의 장검으로, A씨는 이를 소지하기 위한 허가증을 2015년부터 보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흉기를 지니게 된 사유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