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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국회 정상화 해놓고 기싸움 ‘치열’

우리당 "野 몸을 내놓지 말고 대안을 내야"
한나라 "與 선명성 경쟁 때문 4대입법 강행"

결산 소위원장 자리를 놓고 파행을 거듭해온 여야는 새해 예산안을 가급적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데 합의하고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를 정상 가동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 폐지를 비롯한 4대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됐다.
여야는 열린우리당 소속인 정세균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이 소위원장을 사퇴하는 것을 조건으로 30일 오전 예결특위를 정상화시켜 새해 예산안 심의에 착수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 정세균 예결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만큼 한나라당도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공전됐던 원탁회의도 다시 가동해 기금관리기본과 민간투자법,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이견 절충에 나섰다.
김원기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간 대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쟁점 법안을 둘러싼 양당간 기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기획자문회의에서 “한나라당은 4대 입법에 대해 대안도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일정을 감안, 국가보안법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대안을 2일까지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천 대표는 이어 "4대입법은 국민적 관심사이니 만큼 여야의 책임있는 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토론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TV토론을 제시했다.
이부영 당 의장도 "법안에 대한 당론을 제시하지 않고 몸을 던져 막겠다는 것은 의회주의자의 자세가 아니다"며 "한나라당은 몸을 내놓지 말고 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임채정 기획자문 위원장은 "국회가 한 당의 지나친 요구나 입장 때문에 파행된다면 정치권 전체가 도매금으로 비판을 받게 되고 정치가 실종된다"며 "한나라당은 빨리 4대 입법 대안을 제시하라"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4대 입법안 연내 처리 강행 방침은 여당 내 당권장악을 위한 계파간 경쟁과 장기집권에 대한 욕심 때문"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며칠전 여당 중진들이 심야회동을 갖고 4대입법안의 연내처리에 뜻을 모은 것은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키로 한 여야 원탁회의 약속을 뒤집는 염치없고, 정치도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4대입법은 경제만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또 여당이 4대입법 처리에 매달리는 것은 "결국 친노세력을 키워 장기집권하겠다는 욕심과 내년 3월 전당대회에서 승리키 위한 여당 내 각 계파별 선명성 경쟁 때문"이라고 폄하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전날 밤 열린우리당이 결산 심사소위원장 자리를 양보한 것은 늦게나마 다행"이라며 "한나라당은 예산안의 신속하고 충실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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