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3대 비전·15대 핵심분야·30개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8기 2년차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지난 1년 도는 변화의 씨앗을 심었다. 이제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기회의 꽃을 피울 차례”라며 ‘진심을 다한 지난 1년, 믿음을 더할 앞으로의 3년’이라는 슬로건을 내놨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기회수도’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 등 3대 비전별 15대 핵심분야와 30개 중점과제를 밝혔다.
도는 우선 더 많은 기회를 위해 ‘투자유치’, ‘일자리’, ‘벤처스타트업’, ‘미래산업’, ‘AI/GPT’ 등 5개 분야에서 10개의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김 지사는 “민생이 어렵다. 경제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임기 내 100조 이상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양질의 혁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더 많은 투자가 들어오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 더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고른 기회를 만들기 위한 청년, 소상공인, 장애인, 여성, 어르신 등 다섯 계층 대상 10개 중점과제도 추진한다.
김 지사는 “누구에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기회가 주어지고 누구에게는 작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며 “기회의 불공정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청년 해외대학연수 사업, 청년 진로탐색 프로젝트, 청년 기회금융 등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은 기회와 관련해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생률, 기후위기 등을 미래 도전과제로 꼽았다.
그는 “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기 위해 기후위기, 저출생, 기회소득, 동물복지, 사회적경제 등 5개 분야에서 10개의 중점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위기 요인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공공기관과 산업단지 RE100 등 기후위기 분야 사업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는 후퇴했지만 도는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미래 위기들을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미래 투자의 기회로 삼아 더 나은 기회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