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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10대 여아 발견…아동복지법 위반 부모 검거

“악취 난다” 신고 접수 후 쓰레기와 방치 된 10대 여아 발견
“친부 바쁘고 친모 투병 중이어서 관리 못했다” 경찰 진술

 

의정부의 한 부모가 쓰레기 더미가 깔린 비위생적인 집에 자려를 방치한 정확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의정부 소재 한 빌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아동을 방임한다”는 이웃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자택에서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등이 오랜 기간 처리되지 않아 악취와 함께 해충이 들끓는 것을 확인했다. 또 가정에서 10대 여아 A양이 생활하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A양의 부모인 40대 B씨 등을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검거했다.

 

친부인 B씨는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자신은 일을 나가 청소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의 아내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어 자택에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양은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으며, 학대 정황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실을 의정부시에 알렸고, 시는 위기가정 긴급생활지원 검토와 함께 청소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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