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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삼성전자 실적 부진으로 세수 확보 '비상'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약 6000억 원, 전년 대비 95% 이상 감소
내년 삼성전자가 낼 지방세 400억 원 안팎 추산
수원시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편성해 중점 사업 활용

 

반도체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 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본사가 있는 수원시 지방세수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은 약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이상 감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6402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은 본사를 둔 지자체에 법인 지방소득세를 낸다. 지자체는 이를 시 재원으로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 지방소득세 3340억 원, 올해 5월 기준 2585억 원을 확보했다. 이 중 삼성전자가 낸 지방세는 지난해 2141억 원, 올해 1517억 원으로 전체 지방세 중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원시는 내년 삼성전자가 낼 지방세가 4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도 채 안 되는 수치다. 

 

수원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을 편성·운영할 예정이다.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은 지방세수 편차로 인한 정책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예비 사업 운영 예산이다.

 

수원시는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을 편성해 시 중점 사업에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내년 지방세수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으며,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국·도비와 같은 이전 재원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인 대안으로는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출범해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이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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