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원에 머무는 80대 치매 환자를 때려 숨지게 한 다른 환자와 요양보호사, 요양원 관리자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파주경찰서는 폭행 치사 등 혐의로 요양보호사 A씨와 환자 B씨, C씨 등 3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요양원 원장과 사무국장 등 관리자 3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지난 2월 18일 해당 요양원에서 치매환자 50대 D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D씨가 말을 듣지 않고 행동한다는 이유로 범행했고 결국 요양원에 입소한 지 3주 만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D씨는 사망 시점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었으나 요양원 측은 적절한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