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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무릎을 굽힌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나…바닥 찍고 상승세

6월 성적 15승 8패, 10개 구단 중 1위 성적 거두며 7위 도약
영입생과 부상 선수 복귀 이후 투·타 안정감 되찾아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즌 초반 부상 악재와 부진을 씻어내고 꼴찌에서 7위로 도약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kt는 17일 현재 37승 2무 41패(승률 0.474)로 6위 KIA 타이거즈(36승 1무 39패·승률0.480)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자리한 롯데 자이언츠(38승 39패·승률 0.494)와는 1.5경기 차다.

 

kt는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풀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데 이어 우완 투수 소형준이 오른손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아 선발투수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후 소형준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불펜 필승조인 주권과 김민수가 각각 팔꿈치 부상과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마운드의 안정감이 낮아졌다.

 

타선에서는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조용호가 극심한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끝내주는 남자’ 배정대는 왼쪽 손등 골절로 개막전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재균은 본인의 타구에 왼쪽 손등이 맞아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kt는 4월 한때 막강한 화력의 타선을 앞세워 리그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마운드와 타선 모두 흔들리며 9위로 내려앉았고 5월에는 꼴찌로 떨어졌다.

 

kt는 5월 좌완 투수 심재민을 롯데로 보내고 우투좌타 내야수 이호연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어 6월에는 이번 시즌 처음 팀에 합류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외국인 투수 보 슐서를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2021시즌 통합 우승 멤버 윌리엄 쿠에바스를 영입했다.

 

kt는 부상 선수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고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 되면서 6월 성적 15승 8패, 승률 0.652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렸다.

 

이 사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진정한 에이스의 면모를 갖췄고 프로 2년차 박영현과 올해 1군에 데뷔한 전용주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이호연도 타율을 0.295까지 끌어 올리며 하위 타선에 힘을 보탰고 김상수, 문상철, 김민혁도 팀이 어려운 시기에 알토란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부활한 마법사 군단 kt가 6월의 기세를 7월에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은 정규시즌 동안 순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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