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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계문자박물관 카페테리아 운영도 오후 6시까지?…이용객들 “시간 늘려 달라”

박물관에 임대료 내고 개인 카페 운영…운영 시간 박물관과 동일
이용객들, 카페 너무 일찍 닫아 이용 불편…관련 민원 계속 나와
“개인 카페 운영 시간 공공기관과 동일하면 안돼…박물관에 문제 제기”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들어선 카페테리아를 두고 운영 시간을 늘려달라는 이용객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따르면 2층 카페테리아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카페는 박물관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열고 닫는다. 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은 카페도 쉰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찾은 이용객들은 오후 6시면 카페도 문을 닫는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송도동에 살고 있는 A씨(29)는 “보통 카페는 오후 9시나 10시까지도 운영하는데 6시면 너무 일찍 닫는 것 같다”며 “카페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도 있으니 박물관이 문을 닫아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페 운영 시간을 조금만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카페는 지난달 개관한 박물관 일정에 맞춰 문을 열었다. 프랜차이즈 형식이 아닌 개인이 박물관에 임대료를 내고 운영하고 있다.

 

설계상으로는 박물관 2층에 위치해있지만 외부에서 카페로 곧장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 문을 통해 나가면 센트럴파크로도 갈 수 있다.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센트럴파크와 연결돼있다 보니 주말이면 운동이나 휴식을 즐긴 뒤 카페만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해가 진 뒤 산책 등을 하기 위해 센트럴파크를 찾는 주민들도 많은데, 이때 카페는 문을 닫은 시간이라 이용이 어렵다.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카페를 공공기관 운영 시간에 맞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힘, 연수구 송도2‧4‧5동)은 “카페는 편의시설이고 이곳은 또 개인사업자가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 운영 시간에 맞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 사이에 카페가 일찍 닫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민원도 있어 이 문제를 박물관 측에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카페 운영 시간이 박물관에 맞춰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카페 운영 시간을 늘리는 것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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