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이 매년 증가 추세인 가운데 소방당국이 보다 더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다짐했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119 신고가 접수된 심정지 환자 3453명 가운데 315명이 자발순환 회복돼 회복률 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8.0%, 2022년 8.4%, 올 상반기 9.1%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발순환 회복은 심정지 환자가 119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이송 중이나 병원 도착 전 생체리듬을 회복한 경우를 뜻한다.
소방당국은 최근 전문소생 처치를 위한 특별구급대를 35대에서 52대로 확대했으며, 스마트 의료지도 활성화를 위한 특별교육을 강화하는 등 구급대원의 전문역량을 강화했기에 자발순환 회복률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자발순환 회복률 10% 달성을 목표로 도민에게 고품질 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시민이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 등 긴급구조활동에 동참하기를 당부했다. 소방당국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회복률이 42%까지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구급대원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장비도 확충해 자발순환 회복률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