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6일 "신용불량자에게 국민연금을 일시불로 반환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 납부액이 신용불량 금액보다 많은 사람이 16만명이나 된다"며 "이들에게 연금 일시불 반환혜택을 주면 신용불량자 대책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지난번 약속했듯이 장애인과 택시에 대한 LPG 특별소비세 감세 약속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실업과 가정해체로 한계 가정 숫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 한계 가정은 우선 살려내고 봐야 한다"며 "한계 가정을 살려내기 위해 복지예산을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경제가 수렁에 빠지고 국민 걱정이 늘어 민생경제부터 챙겨야 하는데, 정치권은 4대법안에만 집중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피력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정부가 버스와 수도요금, 담배값을 인상한데 이어 이젠 방송 수신료마저 올리려는 것은 바짝 마른 행주같은 국민으로부터 물을 짜내려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현 정권 들어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경제난으로 엥겔계수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여권은 국보법을 강행처리하는데 쓰는 노력의 1/10이라도 민생챙기기에 사용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