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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 무능과 실패 감추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백현동 의혹 조사 검찰 출석 전 입장문 통해 비판 이어가
“역사의 심판에 시효가 없음을 정권은 기억해야 할 것”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기 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17일 이재명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서울중앙지검 인근 법원삼거리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에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누고 단상 위에 올라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벌써 네 번째 소환”이라며 “저를 희생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정 시대 왕들조차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의 힘으로 왕정을 뒤집었던 것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며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음을 윤석열 정권은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제공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총 3번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전 검찰 출석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대부분의 답변을 갈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변경한 이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애초 계획과 달리 사업에서 빠진 배경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총 25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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