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 계열인 성남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장비에 끼여 50대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와 관련, 경찰이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17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성남중원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팀은 끼임 사고가 발생한 반죽 분할기와 볼 리프트의 오작동 여부, 안전설비 확인 등에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기기의 오작동 여부나 사고 경위 등에 대해 단정해 논하기 어렵다”며 “국과수에 사고가 발생한 기계의 부품 등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성남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장비에 끼여 50대 작업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는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이번 사고는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내는 식으로 이뤄지는데, 리프트 기계를 조정하던 다른 작업자 B씨가 A씨의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기계를 작동시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