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이 추락 사고로 중태에 빠졌으나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구급 수혜자를 만나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층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3세 A군이 회복됐다는 소식에 지난 1일 직접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6월 15일 거주지인 평택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지상 1층으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당시 출혈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지만 구급대원의 응급처치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헬기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은 A씨는 현재 무사히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A군을 다시 만나 격려하려 했으나, 그의 치료와 안전기간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만 했고, 드디어 지난 1일 그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구급대원들은 A군이 자동차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점에 변신로봇 자동차와 구급차 장난감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당시 출동했던 김세연 소방사는 “큰 사고를 당했던 어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진 모습에 보람과 희망을 느낀다”며 “A군이 더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119대원 모두가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