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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보법 유보 당내 반발 '사면초가'

장영달-임종인 의원 등 "양보 안해"
민노당 "임시국회 소집 절대 반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국가보안법 연내처리를 유보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4선의 장영달 의원 등 당 내부에 반발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도 국보법 연내처리 보류에 반발, 임시국회에 반대하는 등 열린우리당이 사면초가에 빠져들고 있다.
장영달 의원과 김원웅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 21명은 8일 오전 모임을 갖고 "국보법 연내처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양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임종인 의원도 "4.15 총선에서 우리당에게 과반수 의석을 준 국민의 뜻은 변화와 개혁에 있고 그 핵심은 국가보안법 폐지에 있다"며 "열린우리당은 흔들림없이 국가보안법 연내처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국가보안법 연내처리 유보 방침은 한나라당이 임시국회에 응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노동당도 열린우리당의 국가보안법 연내처리 유보방침을 강력 규탄하며 임시국회에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국가보안법과 임시국회 소집을 두고 사면초가에 빠져들고 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보법 등 개혁법안 처리를 유보하는 대가로 기금관리기본법 등 민생 악법을 처리하려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야합 국회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경제자유구역법이나 공무원노조법 등을 이해당사자의 동의없이 처리하려는 시도 역시 반대한다"며 "열린우리당은 국보법 연내 처리 유보입장을 철회하고 개혁.민생 입법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국보법의 연내처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내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둔 사전포석으로도 해석돼 국보법 연내처리 문제를 놓고 계파간 당권경쟁이 조기에 달아오르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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