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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독하는 시대가 왔다...'이색 정기 구독' 인기

과거 정기구독 '우유·신문' 한정...전통주·취미·속옷 등 이색 구독 증가
'지속적인 소비 품목'에 대한 편의성과 다양성으로 소비자 관심 ↑

 

과거 정기구독은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현관문을 열었을 때 나를 반기는 신문과 우유가 대표적이었다. 달에 한번 우체통에 꽂혀 있던 길쭉하고 노란 청구서가 문자메시지로 바뀌고, 알림톡으로 변화하며 구독할 수 있는 물품도 구체적이고 다양해졌다.

 

정기구독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OTT플랫폼 구독자도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넷플릭스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1174만 명이었으며, 티빙은 522만 명, 쿠팡플레이는 519만 명을 기록했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구독경제 시장은 2016년 26조 원에서 2020년 40조 원으로 약 55% 성장했다. 2025년에는 최대 1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구독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가 높은 가운데, '이색 정기 구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식료품과 OTT플랫폼처럼 일반적이지 않으면서도 '나'만을 위한 맞춤형 정기구독으로 때로는 케어받는, 때로는 선물을 받는 기분을 내보는 것이 이색 구독의 묘미다.

 

 

삼진제약과 매일유업 셀렉스는 네이버 공식스토어를 통해 영양제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의 건강관리 브랜드 셀렉스는 개인에게 맞춰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인 ‘퍼스널 셀렉스’를 론칭했다.

 

건강보조식품인 영양제는 매일 꾸준히 먹어 재구매 회차가 비슷한 주기로 돌아오는 구조를 띠고 있어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과 소소한 배려에 소비자는 매번 결제하지 않아도 자동 주문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색다른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전통주 정기구독 서비스'도 있다.

 

술담화는 현재 2000종이 넘는 전통주를 큐레이션 해 매달 회원들에게 보내주고 있다. 전체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80%에 달하며 지난 7월 기준 구독자는 4만 명에 이른다.

 

전통주 업체 배상면주가에서 2020년 문을 연 온라인 판매 플랫폼 홈술닷컴은 오후 1시 전까지 주문하면 오후 7시까지 배달해 주는 ‘오늘홈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의 취미 상품을 한 달에 한 번 집 앞으로 배송되는 취미 구독 서비스도 인기다.

 

랜덤박스로 제공되는 월간토이는 매달 소비자가 직접 손으로 만들고 조립하는 취미 상품을 집으로 배송해 준다. 인형, 캔들, 비누 만들기나 담금주 세트 등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청결을 위해 자주 교체해 줘야 하는 속옷 또한 정기 구독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인더웨어가 선보인 ‘월간가슴’은 국내 최초 속옷 정기구독 서비스로, 소비자가 자신의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달마다 속옷을 큐레이션 해 배송해 준다.

 

이런 이색 구독 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는 '편의성과 다양성 추구'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구독 서비스 품목들의 공통점은 '지속적인 소비 품목'"이라며 "소진되고 또 필요한 것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굳이 정보 탐색을 하지 않아도 정기적인 배송이 가능한 편의성과 매번 새로운 것들을 배송받고 경험하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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