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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협력연구센터 이대로 좋은가

산학협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현실적 과제이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권장할만한 당면 문제이기도 하다. 대학의 고급 두뇌와 산업의 기술 및 자본을 접목시켜 성공한 사례가 한 둘이 아닌데다 산학협동이 있고서야 산업과 교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도에서도 1997년부터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KRRC) 사업을 펼쳐 왔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대학은 성균관대를 비롯해 경원대, 경희대, 한경대, 아주대, 항공대 등 6개 대학으로 도내에 본교가 있거나 분교를 둔 대학들이었다.
도는 이들 6개 대학 연구센터에 모두 256억원을 지원했다. 사람에 따라서는 적게 볼 수도 있고, 많게 볼 수도 있는 돈이다. 문제는 KRRC사업의 기본 목표이자 서로의 약속이기도 한 연구결과가 만족할 만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기대 이하의 것이었는지에 있다. 특히 연구개발비가 도민의 세금으로 충당된 만큼 도민으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난 7년간의 KRRC사업 실적은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남기고 말았다.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6개 대학의 연구센터가 개발한 상품화 비율이 전체 연구개발 대비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100개 가운데 14개만 상품화되고, 나머지는 무용지물이 되고만 셈이니까 생산적인 결과라고 말하기 어렵다. 심지어 개중에는 6%에 그친 대학도 있다.
산학협동사업은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생소한 사업이긴해도 실패할 확률보다는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믿고 투자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제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타났으니, 전면적으로 재고할 이유가 생겼고, 때도 된것이다. 물론 사업 자체가 단기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안다. 뿐아니라 지난 7년 동안 최상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산학이 함께 애를 썼을 것으로도 본다. 그러나 결과가 나쁘면 과정은 무시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사업을 계속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보완할지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신중히 대처해야겠지만 기대에 못미친 결과에 대하여는 연구센터는 물론 대학측도 반성할 여지는 있고, 예측을 잘못한 도 역시 책임의 일단을 통감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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