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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 경기도로 떠나는 여행

경기관광공사 ‘용인 한국민속촌’ 등 추석 연휴에 떠날 수 있는 여행지 6곳 선정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는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뜻 깊은 날이다. 경기관광공사가 다 함께 모인 가족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지 6곳을 선정했다.

 

 

▲체험 프로그램 가득!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테마파크 ‘용인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30만 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시대 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다. 최근에는 과거 전통을 단순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2023년 추석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주간 동안 ‘추석이 왔어요’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 6종, 체험 4종, 시연 3종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민속마을 9호 남부 지방 대가에서는 대감이 직접 송편 빚는 방법을 알려주고 송편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에는 한 집의 성주신에게 햇쌀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족의식인 ‘성주 고사’를 진행한다. 일부 관람객은 직접 고사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추석의 감사와 평안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허수아비 쇠통이 설치된 시골 들판에서 풍년을 위해 농악을 직접 쳐볼 수 있는 공간인 ‘하포수의 시골들판’, 지역별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인 ‘진사댁의 차례상’, 가마솥에 밥 짓기 과정을 보고 절구질을 체험할 수 있는 ‘심부자의 올벼’ 등이 준비됐다.

 

 

▲우리나라 전통과 민속문화 계승을 위한 문화 공간 '부천 한옥체험마을’

 

2006년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에서 추진한 한옥체험마을은 2008년 9월 부천시에서 한옥 9개 동을 건립하면서 시작됐다. 설계에서 시공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참여한 한옥 9개 동이 나란히 붙어 있다.

 

한옥체험마을은 부천의 향토문화 발굴과 우리나라 전통 및 민속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풍물, 전통음식 등을 소재로 한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한다. 한옥에서 살던 다양한 물품과 생활양식 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통차 1잔 4000원, 전통음식체험 1만 원~ 2만 원, 전통조각공예체험 1만 원~ 2만 5000원, 한옥숙박체험은 최대 인원 8명까지 8만 원~10만 원이다. 한옥체험마을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한국만화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면 더욱 좋다.

 

 

▲응답하라 70th! 복고 감성을 완벽 재현한 1970년대 '양평 추억의 청춘뮤지엄’

 

추억의 청춘뮤지엄은 양평군 용문산 관광단지에 위치한 복고문화 체험관이다. 용문산 관광단지와도 가깝고 70년대 풍경들과 교복도 대여할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레트로 여행지로 추천한다.

 

‘당신의 감성을 깨워줄 복고 체험 미술관’을 콘셉트로, 힘들었지만 따뜻했던 1970년대 그때 그 시절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다양한 복고 체험이 가능하다. 말뚝박기, 달고나, 딱지왕, 땅따먹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양장점, 사진관, 대폿집 등이 있는 골목길도 다시 나타났다. DJ 부스가 있던 다방, 공중전화, 추억의 극장 등에서 70년대 데이트 코스를 엿볼 수 있으며, 트위스트 등 70년대를 풍미했던 고고장과 당구장에서 그 시절 청춘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기찻길과 정든 고향 역도 재현했다. 다방에서는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부터 신청곡을 틀어주던 디제이 부스까지 지금의 카페 문화와는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전통술에 대한 교육, 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전통술문화 갤러리 '포천 산사원’

 

전통술 회사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산사원은 전통술 박물관이다. G20 정상회의 기념 한국 대표 체험관광지로 선정된 곳으로, 가양주교실은 경기관광공사이 체험인증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사원의 핵심 플레이스는 가양주 유물이 전시된 가양주 문화관이다. 가양주 문화는 우리 전통술 문화의 특징으로, 공업적인 양조가 아니라 집에서 담는 술이 중심이다. 이는 조상의 제사를 받들고 집안에 찾아오는 손님을 대접하는 봉제사 접빈객에 꼭 필요한 것이다.

 

‘김씨 부인 양주기’는 조선시대 반가 여인의 일상 속 술 빚기 문화를 모형 인형들과 시로 표현한 코너다. 산사 정원은 전통술의 양조 모습과 전통술과 어울리는 풍경들로 꾸민 곳이다.

 

세월랑은 우리 농산물로 빚은 전통 증류주가 세월 따라 항아리 속에서 익어가는 곳으로, 650리터 항아리 500개가 전시돼 있다. 부안당은 전북 부안의 만석꾼 집의 창고를 그대로 옮겨 지은 것으로, 일부 손상된 부재만을 교체하고 가능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취선각은 담양의 전통 정원 소쇄원 광풍각을 모작한 건물이다. 좌우 전방의 분합문을 들어 올리면 시원하게 탁 트인 경관을 보며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운치 있게 차 한 잔, 술 한 잔을 할 수 있다.

 

우곡루는 배상면주가의 창업자인 배상면 전 국순당 회장의 호에서 딴 공간으로, 술을 빚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누룩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유상곡수는 경주의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워 풍류를 즐기는 장치를 말한다.

 

산사원은 전통술 고서도 전시하고 있는데, 전통술에 관한 귀한 자료와 고서들을 관람할 수 있다. 10여 가지 술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판매도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추석을 맞이한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남한강을 비추는 보름달의 아름다운 풍경 '여주 신륵사 강월헌’

 

신라시대의 천년고찰 신륵사는 ‘다층석탑’과 ‘신륵사 다층석탑’과 은행나무로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이곳은 남한강을 끼고 있어 비경을 자랑한다. 그 중심에는 강월헌이 있다.

 

남한강 절벽 위의 누각인 강원헌은 이름 그대로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에는 달빛과 강물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고려말 학자인 목은 이색 선생과 공민왕사 나옹스님과 함께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정담을 나누었다고 한다.

 

660년 된 신륵사 은행나무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나무는 660여 년 전 고려말 나옹스님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관세음보살이 나타난 듯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소원지를 나무에 달아 소원을 비는 명소가 됐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에서 느끼는 분단 현실 '연천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는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하다. 높이는 264m이며, 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 800m, 북한군이 있는 초소가지 1600m 떨어져 있다. 실제로 시계가 좋은 날에는 망원경 없이도 북한 주민을 볼 수 있다.

 

태풍전망대는 천하무적 태풍부대에서 1991년 12월 3일 건립한 것으로, 서울에서 약 65㎞, 평양에서 약 140㎞ 떨어진 연천군 중면 비끼산의 가장 높은 수리봉에 위치한다.

 

전망대가 위치한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역사적으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요지였으며, 6·25전쟁 때는 북한군이 의정부·서울 방향으로 공격할 때 경유하던 곳이고, 국군이 북한군으로부터 수복했다.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은 원래 6·25전쟁 직후에는 임진강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남쪽 2㎞ 지점에 있었지만, 1968년 북한군이 휴전선 가까이로 철책을 옮겨오자 국군도 1978년 철책을 부분적으로 옮기면서 이 전망대가 38선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가 됐다.

 

태풍전망대에는 국군 장병들이 종교 집회를 가질 수 있는 교회·성당·성모상·법당·종각 등이 있다.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의 망향비와 한국전쟁의 전적비, 6.25참전 소년 전차병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전망대에서 2㎞ 떨어진 필승교는 임진강이 최초로 남한 지역으로 유입되는 곳인데, 이곳에 자리한 전시관에는 1985년 이후 강으로 떠내려오는 북한의 생활필수품, 일용품, 간첩의 침투장비 등이 전시돼 있다.

 

민통초소 출입 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25인 이상 단체 출입 시 7일 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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