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4개월째 0.4%대를 넘어서는 불안한 상황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어음부도동향'에 따르면 11월중 도내 어음부도율은 0.4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어음교환액이 12조 351억원으로 전월(11조 699억원)에 비해 9천652억원 증가했으며 부도금액은 490억원으로 전월(449억원)대비 41억원 증가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반영했다.
지역별(금융결제원 소재지 기준)로는 안산(10월 0.40% → 11월 0.81%), 부천(0.21%→ 0.40%) 등이 상승한 반면 의정부(1.68% → 0.52%), 이천(0.74% → 0.36%) 등은 하락했다.
안산의 경우 반월공단내 일부 건설업체 및 자동차부품업체의 고액부도로 부도율이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한은측은 분석했다.
부도사유를 보면 예금부족에 따른 부도금액은 390억원으로 전체 부도금액의 79.6%(전월 55.2%)를 차지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반영했다.
11월중 도내 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36개로 전월(48개)대비 12개가 감소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10월 28개 → 11월 25개) 및 개인사업자(20개 → 11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0개 → 3개), 기타서비스업(0개 → 3개)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25개 → 18개), 도소매.숙박업(17개 → 6개)은 감소했다.
11월중 도내 신설법인수는 608개로 전월(646개)대비 38개가 감소한 가운데 의정부(10월 38개 → 11월 55개), 부천(58개 → 68개), 안양(72개 → 74개)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