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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들, 'K-금융' 알리러 해외 출장 나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日 금융당국과 셔틀회의 재개
5대 금융지주 회장, IMF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한·일 협력 강화를 위한 일본 출장에 나선 가운데,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도 김 위원장의 출장길에 동행하거나 해외를 찾아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는 등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의 'K-금융' 세일즈를 위한 글로벌 행보는 10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일 일정에는 국내 금융권 대표 '일본통'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함께한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금융당국간 셔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회의는 오는 12월 19과 20일에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는 2016년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김 위원장과 쿠리타 청장은 기후변화,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유익하단 점에 합의했다. 양국 금융 안정 보호 및 금융시장 육성을 목표로 상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위원장과 진 회장은 이날 양국 은행협회가 MOU 체결 이후 개최한 '녹색 전환 및 디지털 전환 등 관련 공동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에는 이들 외에도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일본은행협회와 '녹색·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녹색 전환 및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정보교환 등 업무협력 추진 ▲포럼 또는 세미나 개최 ▲업무협력을 위한 협의 창구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진 회장은 지난달 10∼15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등과 함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영국·스위스·독일 출장길에도 동행한 바 있다.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IR'에도 참석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그는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회사가 함께 IR을 개최하고 같은 방향으로 이야기들을 전개하는 모습이 상당한 신뢰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지난달 5일과 6일 홍콩에서 IR을 열고 장기 투자자와 잠재적 투자자 등 10여 개 투자기관의 최고책임자들을 만났다. 또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영국 런던 등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출장을 계획 중이다.

 

금융지주 회장들의 해외 출장은 이달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연차총회 일정 소화 후 유럽·중동 현지에서 해외투자자 및 주주들을 대상으로 IR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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