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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기도 만드는 13개 자원순환마을

수원 팔달산마을 거점공간 ‘재미샵’ 운영
道, 연천 ‘플라스틱 대장간’ 등 13곳 마련
올해 상반기 탄소저감량 1만 7810kg 성과

 

경기도는 수원시 팔달구 교동어울림센터 1층에서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팔달산마을’ 거점공간인 ‘재미샵’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재미샵은 폐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화분과 시계, 반려동물 배변봉투케이스, 키링, 칫솔거치대 등 다양한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이 전시돼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열리는 ‘수원 자원수집샵 #RE100’을 위한 재활용 수거함도 배치됐다.

 

흔히 볼 수 있는 페트(PET)와 캔 외에도 무독성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식품용기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스티렌(PS) 등 플라스틱 종류별로 세세하게 구분해놨다.

 

제대로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소재를 정확히 감별할 수 있는 스캐너까지 구비하고 있다.

 

주민들이 가져온 재활용 쓰레기는 무게를 재고 kg당 평균 230원으로 환산해 1만 원이 누적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자원순환 재미샵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병뚜껑 20개 모아오기, 텀블러 일주일 사용 인증샷, 안 입는 청바지 기부하기, 우리동네 쓰레기 줍기 5회 인증샷, 교통어울림센터 탐방하기, 재미샵에서 쓰레기 분리배출하기 등 6가지 자원순환 미션을 달성하면 업사이클 도장을 증정한다.

 

도장은 플라스틱 병뚜껑 8개를 재활용해 참여자의 이름을 새겨준다.

 

이종영 팔달산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재활용하는 일은 어려서부터 교육이 중요하다”며 “단번에 바뀌기는 힘들고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작고 재밌는 실천 활동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구조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달산마을 외에도 ‘플라스틱 대장간’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연천 전곡리 등 올해 자원순환마을 13곳이 지속가능한 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자원순환만들기는 주민주도의 학습과 도의 컨설팅으로 이뤄지는 참여형 실행 사업으로, 도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시·군, 주민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자원순환만들기는 분리수거 시설이 부족하고 환경이 열악한 도내 단독·다세대 주택에서 마을주민 스스로가 분리배출·수거 등에 참여해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도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도내 27개 시·군, 137개 마을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총 3537kg의 폐기물 분리배출 모니터링 결과를 얻었다. 탄소저감량 1만 7810kg에 이르는 규모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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