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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배우는 ‘배곧중학교’

교육공동체 화합해 내실 있는 교육환경 조성
바른 학교생활 만드는 ‘학생자치회’
청결한 학교생활 만드는 ‘유해숙 환경미화원’
건강한 학교생활 만드는 ‘체육교사들’

 

학생들의 배움을 담는 큰 그릇 같은 학교가 있다. 바로 시흥시에  있는 배곧중학교다.

 

배곧중은 배곧신도시가 생기며 지난 2015년 8월에 개교했다. 아파트 입주와 함께 과밀학급으로 학생 수가 많은 학교지만, ‘교직원이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라는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화목한 학교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배곧중은 교육공동체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소통을 중시하여 매 학기마다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실시하고 있다.

 

대토론회에 대한 안건을 체계적으로 정하는 과정도 3주체의 협의를 거치고 있으며, 3주체가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해야 하므로 진행은 외부전문가가 맡고 있다.

 

3주체는 토론회를 통해 각각의 입장을 이해하며 무엇을 실천할지에 대한 방안까지 도출한다.

 

따라 지난 2022년 토론회 결과로 2023년도에 음료 자판기가 설치되었으며, 2023 상반기 토론 결과로 학생자치회 주관 ‘언어문화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3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급식실 예절 및 질서를 위해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기간과 요일을 정하여 봉사하고 있다. 학생자치회에서는 예절 캠페인 문구를 직접 작성해서 급식실에 게시해 놓았다.

 

그 결과 급식문화 및 질서가 잘 유지되고 있으며, 행복한 교육급식이 교실에서의 즐거운 배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교사 동아리를 내실 있게 운영함으로써 또 다른 소통의 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교사 수업 연구 동아리인 ‘꿈틀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 1회 교직원 정기모임을 진행하고 수시로 수업공개 프로그램을 열어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교직원 간 관계 개선 및 체력향상을 위해 ‘배민(배드민턴)‘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배민 동아리에 참여한 한 교사는 “배곧중은 교직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최적의 학교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교직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바른 학교생활 만드는 ‘학생자치회’

 

배곧중 교육공동체의 설문을 통해 학교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찾아 해결방법을 토론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따라 최근에는 급식실 예절과 바른 언어사용을 위해 수시로 토론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학생자치회에서 주도해 이뤄지며 학생들은 행사를 기획하며 자신들의 언어 습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지윤 학생자치회 배움독서부장(16)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은 욕설과 차별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행사에 참여한 친구들이 조금이나마 언어습관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담당한 강선희 학생자치회 담당교사는 “단발성 행사로 단번에 학생들의 욕설 등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꾸준히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생각할 기회를 준다면 소소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결한 학교생활 만드는 ‘유혜숙 환경미화원’

 

배곧중 유혜숙 환경미화원은 2018년 3월부터 현재까지 학교 화장실은 물론 복도 및 계단 등 구석구석을 열심히 청소하고 있다. 특히 교직원들은 유혜숙 미화원의 성실한 태도로 많은 귀감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방학 기간에도 유혜숙 미화원은 학기 중과 다름없이 45개 학급에 있는 모든 물품을 닦는다.

 

사용하지 않는 의자뿐만 아니라 책상 네 발통에 있는 먼지까지 하나하나 모두 제거하며,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구입해 바닥에 직접 오려 붙이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유혜숙 미화원의 이러한 노력은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학교물품을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밑바탕이 된다.

 

 

◆건강한 학교생활 만드는 ‘체육교사들’

 

배곧중 체육교사 8명은 45개 과밀학급임에도 학교 안팎의 모든 장소를 동원해 최고의 수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배곧중은 과밀학급으로 인해 체육대회가 하루 안에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나, 매년 학년별로 3일에 걸쳐 체육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업과 체육대회를 병행하는 상황이 생겨도 체육교사들의 노력 덕분에 혼란 없이 질서정연하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아울러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시간, 주말을 이용해 학생들의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위해 스포츠동아리 활동 및 학교스포츠클럽 한마당 대회에 적극 출전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도대회에서 우승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킨볼과 풋살 부문에서는 이번 달에 전국대회를 앞두고 있어 맹연습 중이다.

 

풋살대회에 출전한 장일환 군(19)은 “다 함께 도대회에서 우승하고 전국대회를 나가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며 “연습은 많이 힘들었지만,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견뎌낼 수 있었고, 즐겁게 연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팀워크를 맞추기까지 오래 걸렸으나 선생님들의 노력을 통해 가능해졌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체육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료교사들은 배곧중 체육교사들에 대해 “같은 교사 입장에서 주말에 학생들을 인솔해서 여러 차례 대회에 출전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학생들의 행복과 자존감을 위해 개인 시간도 기꺼이 내어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고 평했다.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준비한 지도교사들은 대회 준비와 출전 과정에서 학생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교사들은 학생들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김영철 스포츠대회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학기 동안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전국대회도 우승해보자, 배곧FC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전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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