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 감소폭이 대폭 축소됐으며, 소비는 감소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전월(-14.2%) 대비 감소폭이 대폭 축소된 것.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전자·영상·음향·통신이 증가로 전환(-18.8% → 0.4%)됐고, 기계장비의 감소 폭이 줄어든(-29.5% → -15.6%) 영향이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감소로 전환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5.2%로 지난달(2.2%)과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백화점 판매가 감소로 전환(3.1% → -12.7%)한 영향이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와 산업기계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10.9%에서 -25.9%로 확대됐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63.3% 줄었다. 7월 말 기준 경기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전월 대비 1140호 감소한 5401호다.
8월 중 경기지역의 수출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14.9% → -2.4%)됐고, 수입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19.6% → -21.9%)됐다. 수출입차는 12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4000명 증가하며 전월 감소(-2000명)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실업률은 2.2%로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9월 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승폭이 0.3%p 확대(2.2% → 3.6%)됐으며,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3.7%에서 4.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 중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3%, 0.4% 상승했다.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5%, 0.6%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