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구리시가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 고구려박물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리시민은 물론 관심 있는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 정부는 구리시에 국립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현재 시ㆍ도당 1개씩 건립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유물도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국립 고구려박물관의 건립을 반대, 건립안이 표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리시는 관내 고구려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 1500여점을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고구려 역사를 일깨우기 위해 고구려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구리시는 최근 아천동 아차산 일대 2만㎡에 고구려 교육관 및 홍보관 등을 갖춘 국립 고구려박물관 건립(안)을 정부에 건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 9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구리시는 지난 94년 고구려 유적과 유물이 산재한 아천동 아차산 일대에 대해 서울대 발굴조사단과 함께 발굴에 들어가 철기류ㆍ토기류 등 각종 유물을 수습하고 보루성 등 고구려 군사 주둔지를 발굴했다. 이 같은 성과로 구리시가 고구려 문화유적지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구리시는 이에 힘입어 국립 고구려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예산에 반영하는 등 추진해 왔다.
그동안 구리시가 발굴한 고구려 유물의 관리 때문에도 많은 지적이 있었고 이때마다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곤 했다. 구리시는 고구려 유물들을 관리하고 보관할 곳이 없다며 시청 로비에 비치하고 있으며 구리 문화관과 서울대 박물관 등에 임시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유물의 분실 및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하겠다.
지난 5월 이후 일기 시작한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에 대한 비판여론으로 고구려 유물 및 유적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국내에서 고구려 역사를 홀대한 부분에 대한 반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 같은 국내외 여건에 따라 고구려박물관의 국립 건립안이 대두, 구리시가 추진하게 된 것이다. 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지자체가 일깨워 준 셈이다. 지자체가 건의했다고 지자체 사업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 정부의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