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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위 금융사로 도약할 것"…우리은행, 글로벌 사업 박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
2023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까지 ↑
동남아 3대 법인 집중지원…5억 달러 증자 계획
차기 거점, K-방산 전초기지인 폴란드·중동 결정

 

우리은행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아시아 1위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동남아 3대 법인을 집중 육성하고 차기 거점지역인 폴란드·중동 지역에도 투자를 확대해 올해 15%인 글로벌 수익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오전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2nd Home'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오는 2030년까지 은행 전체 손익 중 글로벌 비중을 2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의 총자산 348억 달러, 당기순이익은 3억 4000만 달러다.

 

우리은행은 우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이 지난해 말 거둔 당기순이익의 43%가 이들 3개국에서 나왔다.

 

이미 조병규 행장 취임 후 지난 7월 동남아성장사업부를 신설해 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총 5억 달러 규모의 증자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인도네시아는 '현지 Top10 은행', 베트남은 '외국계 리딩뱅크 도약', 캄보디아는 '현지 Top5 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핵심 성장전략으로는 '자체성장·M&A(인수합병)'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소규모법인 인수 등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 ▲M&A 등을 통한 단계별 진출 및 성장 ▲현지 리딩뱅크 도약의 3단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윤 그룹장은 이에 대해 "법적 규제나 금융환경이 국내와 완전히 상이한 해외시장에서는 리스크관리가 최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거점 지역은 K-방산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한 폴란드와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초대형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중동으로 정했다. 

 

폴란드의 경우,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켜 국내기업 무기 수출 확대에 따른 현지 금융 수요를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점 승격 시 폴란드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용등급과 대출 한도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어 한국 기업에 원활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

 

중동 지역은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에 금융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바레인 지점은 네옴시티와 직접 관련있는 대규모 신디케이트 론 등 인프라금융에 집중하고, 두바이 지점은 전통적인 기업금융을 강화해 한국계 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를 통해  벤처캐피탈 펀드 투자 등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역량 강화도 다짐했다. 국외점포 통합관리감독체계를 통해 본부 내 모든 그룹이 리스크를 관리감독 할 수 있도록 하고 100만 달러 이상 대출에 대해서는 부실 징후 포착하는 시스템을 가동, 본부와 영업점이 이를 점검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윤 그룹장은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국외영업점의 의견을 접수하고 지속적인 점검 실시할 것”이라며 “내부통제 개선 과제 진행 사항을 확인해 개선 진행률이 부진할 경우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고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관련 업무지원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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