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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 4380억 원…1년 새 8.4% 감소

3분기 순익 8994억 원…전년比 0.1% 감소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4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늘어난 대손비용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은 2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4380억 원으로 지난해(2조 6617억 원) 대비 8.4%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도 899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8998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실적 부진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늘었으나 대손비용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탓이다.

 

3분기까지 누적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7조 4980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 2620억 원) 대비 3.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대출성장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6조3480억원)에 견줘 4% 증가했다.

 

3분기 우리은행의 원화대출은 304조 원으로 전분기(296조 원) 대비 2.9% 늘었다. 기업대출이 7조 원 늘어나면서 대출성장세를 주도했으며, 가계대출은 1조 원 증가했다.

 

대출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 기준 모두 0.04%p 줄어 각각 1.81%, 1.55%를 기록했다. 조달부문에서 최근 예금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이자이익은 8978억 원으로 1년 전(9139억 원)보다 1.8% 줄었다. 수수료이익이 0.6% 늘었지만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53.2% 급감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이 악화하면서 대손비용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우리금융의 대손비용은 1조 790억 원으로 전년 동기(6220억 원) 대비 73.5% 증가했다.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은 3분기말 기준 1조 4810억 원으로 지난해 말(1조 820억 원) 대비 36.9% 늘었다. 이에 3분기 말 기준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0.31%, 1.36%로 지난해 말(0.22%, 1.20%) 대비 각 0.09%p, 0.16%p 뛰었다.

 

우리금융은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또 최근 예금보험공사와 주식양수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은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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