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에요.”
29일 인천 송도동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IGC 전국 쇼트코스 수영대회에서 학생부 남자 MVP를 받은 조민호 (별빛초·3)군의 소감이다.
쇼트코스는 25m 규격의 수영장에서 열리는 경기다. 수영장 거리가 짧은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남자 학생부에서 MVP는 조민호 군이 차지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조 군은 남자 학생부 2그룹(초등 3·4학년)에 출전해 또래 친구들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학생부는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4개 종목 경기가 펼쳐졌다.
조 군은 힘찬 발짓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목적지에 도달했다. 경기장에 있는 모두가 입을 벌릴 정도였다.
이 속도는 기록에 그대로 드러났다. 접영 17.63초, 배영 21.10초, 평영 24.24초, 자유형 16.95초를 기록했다.
남자 학생부 2그룹에서 가뿐히 모든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좋은 기록을 세운 조 군은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꿈에 한걸음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그는 코치였던 아빠를 따라 자연스레 수영을 접했다. 6살부터 동생과 함께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고, 저녁에는 수영을 다니면서 실력을 키웠다.
어느새 수영을 시작한 지 5년이나 지났어도, 여전히 재밌다는 게 그의 마음이다. 언제나 동생과 친구들이 함께이기에 지루할 틈이 없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수영과 즐거운 추억을 쌓자, 수영 국가대표라는 꿈이 무럭무럭 마음속에 자라났다.
그는 “오늘 상을 타서 너무 기쁘고 행복해요. 함께해 준 아빠한테 고마워요”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기록을 세워 수영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