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의 실물경제가 생산과 소비 모두 증가로 전환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8% 오르며 감소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는 전자·영상·음향·통신(0.4% → 18.2%)과 자동차(0.4% → 5.3%)의 증가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또한 증가로 전환(-2% → 2%)했다. 백화점(-12.7% → -3.5%)의 감소폭이 축소됐고, 대형마트(5.2% → 6.1%)는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와 산업기계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25.9%에서 -3%로 축소됐다. 건축착공면적은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59.3% 줄었다. 7월 말 기준 경기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전월 대비 430호 감소한 4971호다.
9월 중 경기지역의 수출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2.4% → 2.3%)했고, 수입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21.9% → -17.7%)됐다. 수출입차는 4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9000명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고용률(64.5%)과 실업률(2.6%) 모두 0.2%p씩 올랐다.
10월 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3.6%로 집계됐으며,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4.2%에서 4.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9월 중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0.5%, 0.8% 상승했다.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7%, 1.1%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