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이틀간 몰아친 강풍에 인천의 일부 학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인천의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 등 모두 4곳에서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새벽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강한 바람에 야외 천장 패널이 주저앉거나 일부가 떨어져 현장 접근이 통제됐다.
이곳에선 장애인 표지판이 쓰러지거나 지하주차장 통로의 지붕도 떨어져 부서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중학교도 강풍으로 인해 야외 천장 패널이 떨어져 나가고 교문과 반사경이 쓰러졌다.
교내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에서는 시설물이 강풍에 전도되는 사고가 났다. 연수구의 초등학교 2곳은 창호 공사 등을 위해 설치한 보행자 안전 펜스가 넘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학생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안전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6∼7일 인천은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순간 최대 풍속 기준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