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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 선택받는 단체급식...식자재·급식 3사 실적 고공행진

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호실적 릴레이
단체급식 수요 증가...원부자재 안정 더해지며 이익률↑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구내식당 등 단체급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식자재·급식 사업자가 웃음짓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체급식 시장에서 빅3로 불리는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단체급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가, 원부자재 값이 안정되면서 식자재유통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현대그린푸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 3분기 매출은 5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었다. 

 

현대그린푸드가 괄목할만한 호실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기업들의 단체급식 신규 수주 ▲해외 건설 현장 단체급식 개시 ▲식자재유통 부문 신규 수주 등의 요인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네이버, 농협, 녹십자, KGC 등의 단체급식을 신규 수주했다. 또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플랜트 건설 현장의 매출이 늘었고, 지난 6월부터 미국 서배너 전기차공장 건설현장의 단체급식을 시작했다. 멕시코와 미국법인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0.9%, 53.3% 늘었다. 

 

식자재유통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호실적을 견인한 요소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식자재유통 부문은 올 3분기에만 64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 이후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시장의 호조 지속과 국내·외 신규 고객사 수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면서 영업비용이 커졌다. 3분기 매출 8090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2%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사업부문별 매출이 늘어났고, 차입금의존도가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드서비스 사업 매출은 19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고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5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말 33%였지만 현재 23%로까지 내려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매출은 식자재 유통사업과 푸드 서비스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 등이 실적을 이끌며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도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큰폭의 영업이익 성장을 보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신세계푸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푸드의 실적은 원부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원가가 안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 위탁급식 사업장 수주에 성공하고 프리미엄 급식 사업을 전개하면서 매출 이익이 늘어났다는 것이 신세계푸드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측은 “다양한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 사업부문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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