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을 위한 총 1조 370억 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22일 이들 은행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약정식에는 산업·국민·우리은행 등 18개 금융기관과 대표 건설출자자인 대우건설 등이 참석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와 주무관청 서울특별시와의 협약에 따라 서울 강남구에서 성북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10.1km의 대심도 지하도로(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TO 방식 민간투자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사업 주간사로 참여하며,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삼성~대치 구간(재정사업, 2.1km)과 2029년 동시 개통되면 월릉교~대치동 간의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하루 7만여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형순 산업은행 부행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 지·정체가 완화되고 빈번한 침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고금리‧ 금융 유동성 악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순배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상승과 위축된 시장 분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적된 노하우와 실무경험으로 대규모 금융주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우리은행의 인프라금융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국민경제와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