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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정종표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미래 성장동력 확보

법인4사업·신사업마케팅본부 신설…신사업 발굴
해외관리·미주보상파트 신설해 해외시장 강화

 

DB손해보험이 정종표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 대표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미래 먹거리 발굴과 해외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법인4사업본부와 신사업마케팅본부, 해외관리파트, 미주보상파트 등 사업본부 2개, 파트 2개를 신설했다.

 

우선 일반보험 손익과 매출의 균형적인 성장과 신규시장 개척 역량 제고를 위한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법인4사업본부를 설치했다. 신사업 마케팅본부는 비대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각 채널 간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이들 본부는 DB손보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먹거리를 찾을 계획이다.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해외관리파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사업 추진과 사업운영 업무를 분리하기 위해 신설됐다. 올해 베트남에서 시장점유율 10위 이내의 손보사 2곳을 인수해 기존 시장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관련 조직을 신설해 이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을 위해 미주보상파트도 별도로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정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일반보험에서는 철저한 손익관리와 선제적 상품개발, 지속적 신시장 발굴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펫보험, 헬스케어 등 본업에 연계한 신수익 모델을 발굴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기 진출지역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해야 한다”며 “빅테크에 대응한 디지털 기반의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신규 마케팅 기회를 창출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앞서 단행한 임원 승진인사도 정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임원 승진자 규모는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적다. 앞서 DB손보는 2020년 21명, 2021년 21명, 2022년 27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승진 폭이 축소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13명의 승진자 중 10명이 법인사업, 개인사업, 미주사업 등 영업과 관련한 부서로, 업계는 영업채널별 성장전략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정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B손보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별도 기준)은 13조 508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8416억 원에서 1조 6644억 원으로 9.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 3755억 원에서 1조 2624억 원으로 8.2% 줄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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