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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사색] 북한 핵문제, 이대로 방치해도 되는 걸까

 

작년 이 맘 때 우리 언론에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북한전문가들이나 정부당국자의 논평이 연일 보도되었었다. 그런데 금년 들어서 북한에서건 남한에서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했다는 보도나 핵실험 징후가 있다는 보도조차도 없다. 그 이유가 무었일까.

 

북한은 금년 들어 첩보위성발사에 올인 하면서 2차례의 실패 후에 최근 들어 3차 발사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첩보위성 발사를 9.19군사합의 위반으로 간주한 우리 정부는 9.19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시키는 조치를 하자, 북한은 9.19군사합의 자체를 무력화 하는 발표를 하면서 남북관계는 악화일로 걷고 있다. 북한이 상황에 따라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절대로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을 막아야 하는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나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겠다는 측면에서 북한 핵실험을 저지시켜야 하는 당위를 설명하고 싶다. 북한이탈주민들 중 길주군 인근에서 탈북한 탈북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 ‘귀신병’이라는 희귀병이 돈다는 루머가 있다고 말한다. 병의 원인을 모르고 치료도 어려워 그런 병명을 붙였다고 한다. 길주군의 남대천에서 나는 칠색송어는 평양 수뇌부를 위한 진상품으로 유명한데, 핵실험이후 진상품에서 배제되었다는 소문도 있다고 한다.

 

6차례의 핵실험 결과 핵실험장인 만탑산의 지반이 흔들리고 방사능 오염물질이 지하수를 통해 인근 남대천, 장흥천을 오염시킨 결과 방사능에 오염된 주민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개연성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만탑산에서 백두산까지의 거리는 120km 정도라는데 6차례의 핵실험 여파로 백두산 천지 밑의 마그마 방의 활동이 촉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화산전문 지질학자의 의견이 있다.

 

만약 이제까지와는 다른 폭발력을 보이는 수소탄 실험으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백두산 재폭발의 위험을 불러 올 수 있고, 또한 길주 남대천의 오염수가 동해로 흘러드는 상황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필자 개인의 기우로 끝나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북한 핵실험이 추가 실시되어, 그런 것들이 현실화 된다면 그 재앙의 후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함은 히로시마 원폭이나 체르노빌,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사태에서 우리는 충분히 경험했다.

 

북한의 핵물리학자들이나 지질학자들이 6차례 핵실험 후 만탑산 핵실험장의 지반 약화, 그리고 방사능 오염물질의 누출 등에 대한 우려 제기 등으로 7차 핵실험이 없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북한 정권의 속성 상 안보불안이 조성된다면 7차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데 있다. 남북대화가 진행되면 핵실험이나 미사일발사시험 등의 모라토리엄이 가능하고, 대화가 진척되면서 문제해결의 길이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를 정부가 깨달았으면 한다. 우리와 자손만대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지체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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