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수협은행 사당역지점 직원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동작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5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당역지점을 방문한 한 고객은 정기예금 중도해지 및 전액 현금 인출을 요청하며 자금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고객을 응대한 이소라 행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직감하고 금융감독원의 '금융사기예방 진단표'를 체크하며 해당되는 상황이 있는지 확인했다.
고객은 ”검찰청 수사관이라며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돼 예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하니, 현금을 찾아 인근 공원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용의자들이 현금 인출시 은행원에게는 ‘현금 중 일부를 부모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다른 은행에 예치할 계획이라고 말하라’고 행동요령까지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이 행원은 이러한 상황을 동료들에게 전파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고, 출동한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임이 드러났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이 행원을 포함한 사당역지점 직원들에게 지난 1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행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만큼,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를 잘 활용하고, 현금 인출고객에 대해서는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면 이러한 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최고의 금융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