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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 초등학생이 사라지고 있다

 

2024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수는 통계청 발표로 35만 7000명이다. 23년 40만 6000명에서 약 5만 명 정도가 사라진 수치다. 17년도 당시에 출생아 수가 전년도보다 급감했기에 초등학생 수 감소는 정해진 미래였다. 5만 명이 얼마나 큰 숫자인가 하면 한국의 제2 도시인 부산 지역 23년 신입생 수가 2만 3000여 명 정도였고, 웬만한 도 지역 신입생이 1만 명에 많아야 2만 명이 채 안 된다. 도 지역 몇 개에 해당하는 신입생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35만 명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6년 동안 빠르고 급한 기울기로 그 수가 붕괴될 예정이다. 내후년인 25년도에는 32만 7000명, 26년 30만 3000명, 27년에는 27만 2000명, 28년에는 26만 1000명이 예상된다. 옆 나라에서 한국은 끝났다고 호들갑 떨면서 신문 제목에 쓸 만하다.

 

통계청에 나온 출생아 수를 토대로 단순 계산해보면 6년 뒤에는 전체 초등학생 숫자가 현재보다 90만 명 정도 줄어든다. 현재 6학년인 11년생부터 1학년 16년생까지 초등학생 숫자를 대략 267만 명으로 생각할 수 있다. 내년에 입학하는 17년생부터 6년 뒤 신입생인 22년생까지의 숫자는 177만 명이다. 초등학생 90만 명이 허공으로 흩어진다.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이 교육부에 없어 보인다는 거다. 이미 8년 전에 신생아 수가 줄어들었을 때부터 학생이 급감할 거라고 확정됐지만 그렇구나 하고 손 놓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실정이다. 신규 교사 TO를 줄이고 있다고 하지만 학생 수 줄어드는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그나마 지금은 교사가 명예퇴직을 하면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대의 사람들이 존재해서 명예퇴직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것도 몇 년 뒤에 태어난 교사들부터는 65세가 되어야 연금을 개시할 수 있어서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사들의 규모도 확 줄어들 전망이다. 퇴직하는 교사가 지금보다 줄고 신규 교사는 못 뽑고 교사들 평균 연령대도 높아질 거다.

 

신입생 감소를 막을 수 없다면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여가며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학급 당 학생 수는 무조건 작을수록 좋다. 운동을 생각해도 20명이 넘는 수강생이 동시에 수업을 들을 때와 6대1로 그룹 수업을 받을 때, 1대1 수업을 들을 때 중에 가장 성취도가 좋은 것을 꼽자면 단연 1대1 과외다. 다음이 소그룹 수업이고 다인원 수업은 참석에 의의를 두고 운동하는 느낌적인 느낌을 내기 좋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1년도 학급당 초등학생수는 21.5명이라고 나와 있다. 학급당 인원이 아주 적게 느껴지지만 여기에는 교실에서 주로 수업을 하지 않는 영양이나 보건 같은 비교과 교사들 TO까지 모두 합쳐져 있다. 실제 교실에서 느끼는 학생 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다.

 

다행인 건 몇몇 교육청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급 당 학생 배치 수를 기존보다 1~2명 줄이는 방안을 당장 24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에서 학급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과 비교되는 훌륭한 결정이다. 학급당 인원을 줄이면서 교육의 질을 높여가는 방안이 계속해서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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