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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ATM, 5년 새 약 7000대 줄어

 

지난 5년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현금자동화입출금기(이하 ATM)가 총 6784대 줄어든 반면, 이자이익은 10조 5564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근거로 5대 시중은행의 ATM 축소 현황과 이자이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5년 간 총 6784개의 ATM이 줄어들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으로 총 2662개가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이 1426개로 뒤를 이었으며, ▲농협은행(1151개) ▲신한은행(961개) ▲하나은행(624개) 순으로 나타났다. 감소율 또한 국민은행이 36.5%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은행(26.5%) ▲농협은행(18.5%) ▲신한은행(16.5%) ▲우리은행(15.2%)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극대화됐다. 지난 5년간(2019~2022년)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총 10조 5564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2조 6673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늘었으며, ▲신한은행 2조 1598억원 ▲우리은행 2조 1577억 원 ▲하나은행 1조 8864억 원 ▲농협은행 1조 685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은 "자산 규모와 고객 수 국내 1위인 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시대에 은행의 역할을 선도하고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중 ATM을 가장 많이 축소하면서 그에 반해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얻고 있는 것은 ‘땅짚고 헤어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이 디지털 금융, 온라인 뱅킹 등을 명분으로 은행점포 및 ATM을 축소하는 것은 결국 금융서비스 외면을 통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이익은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은행점포 및 ATM을 늘려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여 금융서비스를 제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측은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편의점 등 타 업종과의 제휴를 맺고 ATM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체 ATM기기와 별개로 브랜드 제휴기기 1500여 대를 운영 중"이라며 "2만 여 대의 기기를 보유한 GS25등 편의점과 제휴를 통해 현금 이용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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