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13경기 만에 활짝 웃었다.
KB손보는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3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KB손보는 2019~2020시즌 12연패에 빠졌을 당시에도 OK금융그룹에게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어낸 바 있다.
이로써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피한 KB손보는 약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이날 KB손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공격성공률 65.1%로 2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홍상혁(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보는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비예나에게 득점이 쏠렸지만 범실을 대폭 줄이며 OK금융그룹을 제압했다.
1세트 14-15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KB손보는 상대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연달아 4점을 뽑아내며 19-15로 역전했다. 이후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25-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KB손보는 2세트 22-23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과 김홍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24점을 만들었고 비예나가 공격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 돌입한 KB손보는 16-12에서 비예나, 홍상혁, 리우 훙민의 득점과 삼대의 범실까지 더해 20-12로 앞서갔다.
이후 23-17에서 비예나의 퀵오픈 득점과 상대 송희채의 공격이 코트 밖을 벗어나며 세트포인트를 따낸 KB손보는 홍상혁의 스파이크서브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은 같은 날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6-24 26-28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7승 7패로 승률을 5할로 끌어 올리며 승점 19점으로 4위에 올라 3위 GS칼텍스(8승 6패·승점 22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42점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