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요소 수출 제한 조치로 2021년 요소수 대란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경기도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버스업체 등의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도는 윤태완 버스정책과장 주재로 7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시내외버스, 마을버스, 전세버스 조합 관계자, KD운송그룹, 전세버스 업체 대표들과 ‘차량용 요소수 수급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도는 이날 정밀화학산업진흥회로부터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물량으로 3.7개월치 물량 확보, 수입대체선 확보, 조달청의 공공비축 물량 조기방출 등 버스업체 요소수의 안정적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요소수가 필요한 도내 경유 버스는 2만여 대로, 전체 버스 70%다. 이중 시외버스, 전세버스는 대부분 경유차량으로 요소수 수급 문제 발생시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요소수 재고 현황 파악 결과 업체 평균 1개월 이내로 평상시 같은 안정 상태였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날 버스업체에서는 2021년에도 공급량이 아닌 단가가 3~4배 오른 것이 문제였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보조금을 통한 가격안정화 및 정부 전략물자비축차원의 적극 관리 요청 등 애로사항을 도에 전달했다.
도는 이날 규모가 큰 버스업체의 요소수 비축분 공유, 조합 차원의 대량 공동구매를 통한 비용절감 등 업체간 협력 지원체계 구축을 권고했다.
또 필요시 정부 공공비축분을 도민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가장 높은 버스업체게 선배분할 수있도록 정부에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윤 과장은 “내년 1/4분기 중국 수출제한조치 현실화를 대비해 도와 시군이 협조하면서 버스업체 현장 수급 및 재고 상황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요소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