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캠핑장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K-캠핑 세계화 도약식을 개최하고, 해외 캠핑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2024년을 K-캠핑 세계화 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매년 4월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리는 ‘2024 GOCF(Global Outdoor Camping Fair)’ 행사를 기획·자문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K-캠핑 추진위원회와 캠핑산업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계각층의 위원 20여 명과 고문 2명을 위촉해 각 위원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는 또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통역 안내를 통한 언어 소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캠핑안전드림단과 K-캠핑통역안내드림단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K-캠핑안전드림단 1기는 7명의 산악전문가로 구성됐으며, K-캠핑통역안내드림단 1기 10명은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각국 언어로 무장한 전문통역안내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캠핑전문교육을 추가로 이수해 K-캠핑 통역안내 전문가 집단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K-캠핑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과의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K-국악을 소개하는 국악공연도 펼쳐졌다. 앞서 협회는 지난 11일 국립민속국악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 한국PCO협회 오성환 회장, 경기도관광협회 편흥진 회장등 업종별 관광협회장, 지역별 관광협회장이 참석해 K-캠핑 비전에 힘을 실었다. 또 국립민속국악원 김중현 원장, 한국관광대학교 권혁률 총장,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이대성 회장, 한국관광유람선협회 김진만 회장, 지비에이코리아 오시난 회장 등 150명의 관광전문가들도 K-캠핑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몽골외교부 울지부얀 문화대사, 네팔관광청 케이피시토올라 소장 등 주한 외국인 10여 명이 참석했고, 이효재 보자기 아티스트, 가야금음악연구회 최수일 회장 등 예술인들도 참여해 K-캠핑의 가치 실현에 대한 공감을 함께 나눴다.

김광희 대한캠핑장협회장은 “이번 K캠핑 세계화 도약식을 발판 삼아 내년 4월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GOCF 행사에서 해외 관광객들이 K캠핑의 매력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실증적 계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외국인 캠핑 이용자들도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하비비커뮤이케이션 대표는 “대한캠핑장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K캠핑이 K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내년 4월 열리는 GOCF에도 외국인 관광객 1000여 명 이상이 방문해 K캠핑을 경험하는 첫 축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OCF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초 야외 캠핑페어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매년 4월 개최하고 있다. ‘3회 GOCF’는 내년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