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선장 없이 표류 중인 수원 삼성…사령탑 임명 해넘기나

전지훈련 일주일 앞두고 감독 선임 절차 진행 안돼
수원 관계자 "올해 수뇌부 구성과 감독 선임 될 것"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강등의 치욕을 맛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수뇌부 구성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감독 선임 절차도 미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지훈련을 감독 없이 진행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수원은 2024년 1월 4일부터 화성시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1월 태국 방콕, 2월 제주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전지훈련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선수들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와 호흡을 맞추고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과 감각을 끌어 올린다.

 

이밖에 팀에 새로운 전술을 도입하거나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며, 승부처에서 ‘비장의 카드’로 활용될 수 있는 세트피스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현재 프로축구 구단들은 내년 시즌을 구상하고 선수단을 꾸리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감독이 공석이었던 팀들은 감독 선임을 빠르게 진행했다.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는 12일 김도균 감독의 사임 이후 8일만에 김은중 감독을 선임했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 K리그2 FC안양, 경남FC 등도 감독 선임을 마쳤다.

 

수원의 시간만 멈춰있다. 경쟁 팀들이 내년 시즌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지만 시즌 종료 후 대표이사와 단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그대로다.

 

수원은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이 지난 3일 그룹에 사의를 표명한 이후 3주 넘는 기간 동안 수뇌부 구성을 하지 않고 있다. 신임 감독 선임도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구단의 쇄신안과 공식 사과문 게시 또한 보류 중이다.

 

시즌 후반 지휘봉을 잡았던 염기훈 감독대행이 내년 시즌 수원을 이끈다는 보도가 나왔었지만 “수뇌부 구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라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수원 관계자는 28일 “구단도 아직 수뇌부 구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는 수뇌부 구성과 감독 선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지훈련 전까지는 진행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COVER STORY